[앵커]

LG카드 매각을 위한 최종 가격협상 시한이 연장되면서 외환은행건과 같이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현실화되긴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LG카드 매각을 위한 산업은행과 신한지주간의 가격협상이 2주간 연장됐습니다.

S) (12월 11일까지 가격협상)

원래 예정된 가격협상 시한은 27일까지였지만 양측이 최종가격 합의에 실패하면서 다음달 11일로 늦춰진 것입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최근 계약 파기된 외환은행처럼 LG카드도 매각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는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신한지주로서는 LG카드가 꼭 필요한 성장재료이고, 산업은행도 LG카드 매각을 지체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의 주요 성장전략 가운데 하나가 카드부문인데다 ‘한 번 잡은 먹이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라응찬 회장 스타일을 따져보면 LG카드 포기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산업은행 역시 공개매수 조항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전력이 있어 매각작업을 원점으로 돌리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S) (최종 가격, 하나 제안보다 낮을 수도)

신한과의 가격협상에서도 차순위협상대상자인 하나지주가 제안한 가격보다 덜 받을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LG카드 매각은 가격협상과 본계약 체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공개매수 등의 차후 작업을 거쳐 내년 2월쯤 종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