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으로 탄생하게 될 후보가 20대와 30대 젊은층 10명으로 압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우주인 후보 2차 선발자 30명 중에서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충남 청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진행된 3차 선발 과정에서는 1박2일의 합숙을 통한 상황대처 능력,정밀신체검사,우주적성검사 등을 평가했다.

10명의 후보 중에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명씩이었고,남성이 7명,여성이 3명씩 뽑혔다.

기혼자와 미혼자는 각각 2명,8명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이공계 연구원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생 2명이 포함됐다.

2차 선발자 중 최연소였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과정의 박지영씨(23)가 3차 관문을 통과했으며,이진영 공군 소령(36)이 최연장자가 됐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들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스페이스 캠프합숙 평가,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 및 현지 문화적응력 평가 등으로 진행되는 4차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25일 최종 후보 2명을 뽑는다.

이들은 내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과 우주적응,과학실험 수행 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할 예정이다.

3차통과 후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산(30.미혼.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김영민(33.기혼.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원),류정원(33.미혼.아이티매직 CTO),박지영(23.여.미혼.KAIST 석사과정),윤석오(29.미혼.한양대 교직원),이소현(28.여.미혼.KAIST 연구원),이진영(36.기혼.공군소령.편대장),이한규(33.미혼.삼성SDI 연구원),장준성(25.미혼.부천남부경찰서 경위),최아정(24.여.미혼.서울대 석사과정)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