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펀드 연동 ELD 수익률 잘 나왔네"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지수연동예금(ELD) 가운데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 상품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디아(차이나+인디아)펀드 연동 상품과 금리연동 상품의 수익률이 눈에 띄었다.

코스피200지수 연동 상품 가운데는 주가상승형의 경우 5% 안팎의 고른 수익률을 보인 반면 주가하락형은 사실상 제로(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희비가 엇갈렸다.

지수연동예금은 종합주가지수나 특정 주식 주가 혹은 금리, 환율 등에 연동하는 투자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에 비해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다.

◇친디아펀드 연동형 `잘 나왔네' =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한 ELD상품 32개 가운데 인디아펀드 연동형과 차이나펀드 연동형은 각각 10%의 수익률로 지난 10월18일 만기가 됐다.

인도와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은 것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판매한 ELD 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금리지수연동 정기예금' 범위형 1, 2호도 각각 7.30%와 6%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로 오는 28일 만기가 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91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따라 약정이율이 제공된다.

◇코스피지수 상승형은 5%대, 하락형은 제로 = 신한은행의 21개 ELD상품 가운데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하는 11개 상승형 상품의 수익률은 3.85~8%로 비교적 수익률이 양호했다.

반면 주가지수 하락형 7개 상품의 수익률은 0~2%대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역시 상승형의 경우 대체로 5%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하락형은 2.5∼5%대에 머물렀다.

개별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의 경우 국민은행의 현대차 연동형은 0.93~5%, 삼성전자.포스코연동형은 5%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ELD상품 다시 주목 = 올 들어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ELD 상품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신한은행이 6개월 만에 내놓은 `PGA(Principal Guaranteed Account) 파생 정기예금'은 현재까지 226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코스피200지수와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이 예금에 가입하면 PGA예금 가입금액 범위 내에서 일반 확정금리 정기예금 연 5.8%, 양도성예금증서 연 6.0%에 가입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우리은행이 최근 출시한 주가지수와 금가격에 연동하는 복합예금 `E-챔프 20호'는 708억원어치가 팔렸다.

17호 333억원, 18호 687억원, 19호 506억원에 비하면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

국민은행이 이번달 선보인 `코스피200 6-18호'는 314억원어치가 팔려 하반기 들어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가가 조정을 거치면서 펀드 가입 고객들이 일부 금액을 빼내 ELD 상품으로 가입하기도 한다"면서 "ELD상품이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진화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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