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옵션 만기 리포트: 연말 프로그램 장세의 중요한 분기점...우리투자증권 ● 선물 베이시스의 강세와 매수차익잔고의 급증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불과 17일(영업일 기준) 만에 10월 옵션만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9월/12월 스프레드 가격을 통해 선물 12월물의 초기 베이시스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다. 그러나 실제 베이시스는 이론 베이시스에 근접하며 매우 양호했기 때문에 매수차익잔고의 점진적인 증가와 매도차익잔고의 급감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비차익거래는 지속적인 순매수 행진을 기록했는데, 9월 한 달간 순매도를 기록한 영업일은 3일에 불과했다. 이번 10월 옵션만기의 핵심 변수는 급증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여부이다. 물론 매도차익잔고의 추가적인 감소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을 예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도차익잔고가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직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매수차익잔고 중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유입된 물량은 1.5p 이상의 베이시스에서 주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옵션 만기라는 이벤트적인 요인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결론: 매도 우위 예상되나 지수 충격은 제한적 이번 10월 옵션 만기는 만기 당일보다는 만기주 전체에 걸쳐 활발한 프로그램 매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유입된 매수차익잔고의 진입 베이시스가 1.5p 이상으로 매우 양호하여, 1p 수준의 콘탱고에서도 청산 거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긴 추석 연휴와 북한 핵 실험 문제로 대표되는 잠재적인 불안 요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9월 이후 연속적인 매수 유입을 기록하고 있는 비차익거래를 감안한다면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의 존재가 2004년 이후부터 뚜렷이 확인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유사한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10월 옵션만기는 이러한 연말 프로그램 장세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