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보건복지부가 빈곤의 대물림을 막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저소득층 임산부와 아동에 대한 지원 확대, 전 국민의 건강 진단 확대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반기 추진과제를 내놨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부모가 일정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매칭펀드를 더해 장기 적립하고 아이가 성장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됩니다.

보건복지부가 이같은 내용의 '아동발달지원계좌' 제도를 내년 중 도입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인터뷰)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이 사업은 부모나 후원자들이 국가와 공동으로 아동자립에 필요한 금액을 적립해 장래 그 아이들이 학비나 창업지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적립금액은 일인당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며 민간의 기부금으로 추가적인 지원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특히 적립금은 아이가 18세가 될 때까지 장기 간접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경제, 금융교육도 함께 실시합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불우한 환경에 있는 요보호대상 아동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기로 하고 9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여기에다 차상위계층이나 중산층 아동으로까지 이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임산부와 12세 이하 아동가구를 대상으로 건강과 복지, 보육, 교육 서비스와 부모의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희망 스타트' 프로젝트도 가동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희망스타트 지원센터 32곳을 설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16세와 40세, 66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 전환기 일제 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방안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내년 고령친화형 지역특구를 설치한다는 목표로 올 하반기 14개 고령지역 지자체와 공동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