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부터 2박3일간 삼성 용인국제경영연구소에서 삼성 꿈나무 하계 캠프(1차)가 열렸다. '꿈꾸는 미래,미래를 향한 도전,아름다운 세상'이라는 테마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학고,민족사관고,서울 지역 외고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연구소 방문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자신의 마인드 맵을 작성하고 이를 팀원에게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된 캠프 첫날,학생들은 '글로벌 비전 설계'라는 주제로 인력개발원 송영수 상무의 강의를 들었다.

긍정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는 송 상무의 강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 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내용이었다.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바른생활 요가'는 학생들을 즐겁게 했으며 저녁에 조별로 도미노를 쌓는 코너도 흥미를 돋웠다.

둘째 날은 수원사업장으로 이동해 IT센터 및 디지털미디어센터를 견학했다.

짧은 시간 삼성의 성장과정을 알 수 있는 많은 전자제품을 둘러본 뒤 학생들은 박사연구원 국제변호사들과 이른바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길을 미리 밟은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들으며 열정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에는 9개 조별로 '2020년에 유행할 것들'이라는 주제 아래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Creative Performance)' 시간을 가져 각조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

1등을 차지한 A팀의 최승비 학생(인천과학고 2학년)은 "준비를 많이 못했지만 내가 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친 조가 우승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푸짐한 상품이 내걸린 도전 골든벨 코너로 시작된 마지막 날은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의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한 위원은 구축 효과 등 고등학생으로서 알아두면 좋을 경제 용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경제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남과학고 서희교 학생(2학년)은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유익한 강의들과 풍부한 프로그램들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다만 퍼포먼스를 밤 늦게까지 준비해야 했던 점이 약간 아쉽다"고 말했다.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삼성 꿈나무 하계 캠프는 올해로 6회를 맞는다.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와 리더로서의 마인드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캠프인 만큼 다른 여러 기관에서도 이 같은 성격의 캠프를 개최한다면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훈제 생글기자(민족사관고 2년) dreamcach@freech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