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하락은 매수기회...우리투자증권 * 3G 및 규제이슈는 최근 선발업체에게 유리하게 진행 * 하반기 실적은 비교적 안정된 개선세를 보일 전망 * 향후 정통부의 정책 방향 및 시장의 관심은 3G, WiBro, 결합서비스 등 * KTF와 SKT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 유지 ● 3G 및 규제 이슈: 선발업체에 긍정적 분위기로 변화 LG텔레콤이 결국 동기식 3G를 포기할 전망이다. 대신 현재의 1.8GHz 주파수(2G)에서 CDMA 1x EVDO보다 진화된 EVDO Rev. A를 통하여 데이터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LGT입장에서는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시장은 3G 포기에 따른 LGT의 장기적 경쟁력을 우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T의 3G (HSDPA)는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통부가 3G 요금제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3G에 대해서는 정통부의 규제가 크게 완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7월 말에는 KTF와 LGT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결정될 예정이다. 동 과징금은 지난 2000년 KTF와 LGT의 요금담합에 대한 것이다. 과징금 규모는 대체로 KTF 200억원, LGT 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2분기 실적 부진 예상, 하반기에는 실적 안정화될 것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뒷면 참조). 최근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대로 6월의 과열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및 불법보조금에 대한 과징금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는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는 시장 안정화를 기대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배경은 두가지이다. 첫째, 이동통신 3사는 이미 MNP(번호이동성), 단말기보조금 허용, 비이성적인 마케팅비용의 폐해 등을 겪었다. 불법보조금이 합법적인 보조금으로 전이되면서 전체적인 보조금 규모는 하향 안정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불법보조금은 합법보조금의 50%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충분한 학습효과로 인하여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의 분별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현재 이동통신 3사는 나름대로 균형(Balancing)상태를 이루고 있다. 즉, 3G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는 LGT가 가입자 680만명 정도를 확보함으로써 나름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비로소 이동통신 3사는 현재의 시장점유율, 가입자 수 등을 바탕으로 3G, 결합서비스 등 자사의 전략에 맞는 안정적인 경쟁을 펼쳐갈 것으로 예상된다. ●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이에 따라 당사는 이동통신주에 대한 단기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특히 향후 시장의 관심이 3G, 와이브로(WiBro), 결합서비스 등에 맞춰질 것을 감안하여 KTF와 SKT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정통부의 정책이 3G, 와이브로, 유무선 및 통신방송 결합서비스 등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분기의 부진한 실적 및 이에 따른 주가 조정이 추가로 있을 경우, 이는 KTF와 SKT를 매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