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의 대한생명 지분 콜옵션 행사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국제중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결국 한화의 대한생명 콜옵션 행사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맥쿼리생명과 맺은 이면 계약에 대해 최종 무죄판결을 받은 뒤 즉시 콜옵션 행사를 결의하고 예보에 통지했습니다.

법적 정당성을 얻은 만큼 이대로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CG)

하지만 예보 측은 당초 방침대로 한화의 콜옵션 행사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협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결국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미 예보는 대한생명 국제중재 자문사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정하고 국제 중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 예보 "국제중재로 해결")

최장봉 예보 사장은 지난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면계약이 공적자금 회수에 차질을 빚게 했다"며 "국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국제 중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지난 2002년 한화가 맥쿼리생명과 이면 계약을 맺고 대한생명 지분 51%를 인수한 것은 자격 요건에 어긋난다며 인수자체를 무효화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 콜옵션 가격 상향 핵심)

그러나 국제중재에 가더라도 매매계약 자체가 무효가 되기는 힘든 상황에서 콜옵션 행사가격 인상이 중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보 측은 중재기간이 6개월-1년 정도 걸릴 것이며 비용도 최소화하겠다는 설명까지 당당하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공적자금 회수라는 명분을 위해 국가적인 망신과 백억원에 달하는 국민의 혈세를 비용으로 내걸은 셈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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