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포함해 3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부총리에 권오규 정책실장을 그리고 교육 부총리에 김병준 전 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을 그리고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또 공석 중인 국세청장에 전군표 현 차장을 내정했습니다.

권 실장은 행정고시 15회로 관계에 입문한 뒤 줄곧 기획예산 분야를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로 경제정책과 사회복지정책의 조화를 당부하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여 정부 출범 후 경제수석을 역임했으며 OECD 대사로 파견 나갔다 올 초 다시 복귀해 경제정책수석과 정책실장을 거쳐 한 달 반만에 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만큼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병준 전정책실장은 참여정부 개혁정책의 산파로 꼽히고 있으며 그 동안 부동산 정책을 진두 지휘해 온 개혁 사령탑입니다.

이 때문에 부총리 내정을 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민심을 외면한 인사라며 비난이 많았지만 김근태 당의장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과 승진 기용되는 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은 모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예산 기획 분야에 밝은 정책통입니다.

전군표 차장은 27년 동안 조세행정 분야에 근무한 세정 전문가로 종합부동산세와 현금영수증제 도입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습니다.

오늘 3개 부처의 인사가 단행되면서 참여정부는 전체 국무위원 20명 가운데 8명을 비서실 출신으로 채우게 됐습니다.

친위 인사나 코드 개각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집권 후반기에 차질 없는 정책 마무리를 위한 추진력 강화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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