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국세청장 후보자 발표될 듯"

국세청장의 돌연 사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국세청이 노무현 대통령의 이 청장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전군표대행체제'를 맞았다.

국세청은 28일 청와대로부터 전군표 차장이 청장 권한대행을 할 수 있다는 내락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전 권한대행은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가 내정되고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까지의 기간 동안 4급이하 공무원의 임명권 등 국세청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전군표 차장은 28일 오전 국·과장급 간부회의를 열고 후진을 위해 용퇴한 이 청장의 결단을 살려 흔들림 없이 일 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전 차장은 "이 청장의 사의표명과 관계없이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현금영수증, 론스타 과세문제 등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 청장 사의표명이후 잠시 놀라고 술렁이는 분위기였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 차장은 권한대행 직후 이 청장의 갑작스런 사퇴표명에 따른 파문이 정부부처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확대되는 것을 감안, 첫 공식행사로 국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를 만나 이 청장의 사퇴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사태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것.

이 자리에서 전 권한대행은 "이 청장의 사임은 후진을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였을 뿐 다른 의미는 없음"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소식통은 "이 청장의 사임에 따른 파문을 조기에 진압하기 위해 청와대가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약 한달여의 국회 청문회 일정을 거쳐 신임 청장은 8월 초 임명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세일보 / 이동석, 박정규 기자 dsle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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