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인수를 무효화하겠다는 예금보험공사에 강력히 맞서기로 했습니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조속히 행사할 방침입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긴급 이사회를 갖고 대한생명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조속히 행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자격을 문제삼아 국제중재를 신청키로한데 대해 이를 무산시키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겠다는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인터뷰: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콜옵션 16% 행사는 이달 안에..주식가치 하락 등 손해에 대해 법적 대응.."

(S: 콜옵션 이달중 행사)

이번 결정으로 한화는 예보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16%를 주당 2275원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이달 안에 행사할 방침입니다.

이사회는 주주이익을 심각하게 손상한 예보의 처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키로 의결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예보의 발표 이후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고 주주들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이에 이사회를 소집하고 그룹의 대응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와함께 재경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예보의 부당한 중재 신청 계획을 중지토록 호소하고

예보 측에도 이를 즉시 철회할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습니다.

(S: "대생 인수시비 조기 차단")

한화는 또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갖고 대한생명인수의 원천무효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으며 콜옵션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릴 계획입니다.

대한생명 인수 가격도 세계적인 기업 자문 기관인 메릴린치에서 산정했고

매각 주체의 일방적인 요청에 의해 당초 제시가격보다 2배 이상의 고가에 인수했다는 당시 상황을 적극 알릴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예보측은 한화가 국제 중재에 따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인수 정당성을 알려 의혹을 조기에 잠재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