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비즈(대표 김태형)는 전자사전 제조 및 유통전문회사로 1993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에이원프로 전자사전의 전국 총판을 맡아 국내 전자수첩과 전자사전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시켜왔다.

올초에는 대만 IT업체인 베스타(Besta)와 제휴해 '보여주고 싶은 전자사전'이라는 컨셉트로 새로운 전자사전 브랜드 '누리안'을 출시해 유통업에서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국내 사전 콘텐츠 수급 관리는 한누리비즈가 맡고 제조는 베스타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된다.

누리안의 대표 모델인 X7은 국내 최대인 사전 48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글씨 인식이 가능한 펜베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영영사전의 베스트셀러인 콜린스 콜빌드(Collins Cobuild) 4권,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의 중한·한중 사전,민중엣센스 일한사전,한일사전 등 영어·중국어·일어 사전을 100% 수록했으며 다양한 회화 콘텐츠와 애니문법 등 학습 콘텐츠를 갖췄다.

펜베이스 기능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의 손글씨를 바로 인식해 사전 검색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특히 한자검색에 유용하다.

MP3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전검색이나 전자사전의 다른 기능을 사용하면서 음악 청취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0회 연속조회가 가능한 점프 기능,도난 방지를 위한 암호 설정 기능,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3가지 크기로 글자 변경이 가능한 폰트 변환 기능 등이 있고 SD/MMC카드 확장슬롯 2개를 채용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2개의 확장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한누리비즈는 최고급형 컬러 전자사전인 X7 이외에 사전을 열지 않고도 MP3청취가 가능한 고급형 컬러 전자사전 X5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언어를 모두 본체에 내장한 멀티 전자사전 T7,넓은 LCD화면과 리모컨으로 사용자 편리성을 높인 고급형 전자사전 T5,40권의 콘텐츠를 포함한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전자사전 R7,MP3 E북 등의 기능을 갖춘 15mm 슬림형 사전인 R5(중국어버전/일본어버전) 등 10만~30만원대의 모델 7종을 내놓았다.

한누리비즈는 올해 국내 전자사전 시장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신장된 1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해온 기존 브랜드 제품의 전국총판을 접고 신제품을 론칭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최근 청소년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에픽하이'의 멤버인 타블로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프로스펙스와 제휴마케팅에 나서 구매고객에게 월드컵 응원 티셔츠와 벨소리 3건,무료 문자서비스 50건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자사전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1000명 고객평가단'행사를 통해 인터넷에서 강력한 구전 마케팅을 펼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02)2606-3323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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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한누리비즈 대표 "누리안, 대표브랜드 육성 연내 국내시장 20% 차지"

"누리안 브랜드를 올해 안에 전자사전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김태형 한누리비즈 대표는 "올 연말까지 누리안이 국내 전자사전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미 인터넷 고객평가단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판매물량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사전은 초·중·고·대학생뿐 아니라 신세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으로,기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대만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1997년부터 전국의 전자상가를 누비고 다녔다"며 "요즘도 틈만 나면 젊은이들의 감각을 알기 위해 캐주얼 복장을 하고 전자상가를 돌면서 최근의 유행을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이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는 원동력"이라며 "누리안의 광고 모델인 타블로가 스탠퍼드대학을 3년 반 만에 최우수 졸업한 것처럼 누리안 또한 단기간에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