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이 운영중인 임산부 쉼터가 여직원 복지향상 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19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사내 임부와 산모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지난해 5월 사업장 내에 18㎡ 규모의 '예다움방'을 개설했다.

예다움방이란 '엄마품처럼 편안하고 예쁘고 정다운 방에서 어진 심정을 가진 아이로 자라라'는 의미로 청주사업장측이 지은 조어.
예비 엄마들이 안정을 취하며 태교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CD플레이어, 침대, 소파, 공기청정기 등을 들여놓고 산후 편리한 시간에 모유를 모아 보관하도록 유축기와 냉장고도 비치한 이후 하루평균 4-5명의 임산부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현재 임신중인 직원은 45명이며 출산 1년 이내인 사원은 70여명으로 집계됐다.

여사원들은 "태교는 물론 육아 걱정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큰 호응을 나타내고 있다.

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전체 임직원 4천500명 중 여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7%에 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요즘 기혼 직장여성들이 일과 출산, 육아 등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으나 하이닉스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이런 문화가 타기업으로 확산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저출산 해소와 여성 기본권 신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