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자들이 창업시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자금 문제다.

예비창업자들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아이템과 입지가 좋아도 선뜻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자본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동차량을 이용한 창업이 점포임대료 부담이 전혀 없어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는 이동식 우동 전문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이 성행했지만 최근에는 이동식 횟집까지 등장할 정도로 사업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동차량을 이용한 창업시에는 시각적,기능적으로 튀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동차량 장사는 고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므로 능동적인 태도가 필수다.

창업하는 순간부터 체면은 과감히 던져버려야 한다.

창업은 꿈을 위해 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의식하는 자세로는 성공할 수 없다.

고객의 충동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도 필요하다.

고객들이 직접 상품을 만져 보고,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등 즉흥적인 구매 유발을 유도해야 한다.

상품이 신선하고,탐스러울수록 고객의 소비 욕구는 커질 것이다.

차량을 이용한 무점포 창업 아이템인 '반딧불이'(www.ezco.co.kr)는 일종의 친환경 사업이다.

차량 안에 기기를 싣고 다니며 홍보활동을 한 뒤 주문이 들어오면 새집증후군이나 미세한 세균,먼지 등을 없애주는 소자본 사업이다.

반딧불이의 시공 방식은 우선 고객의 아파트나 사무실 등을 방문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해 고객에게 보여준다.

가져간 오존발생기 등을 이용해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실내 환경을 정화한 뒤 다시 공기의 오염 정도를 측정해 고객에게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의 대상은 신축 아파트,유치원,산후 조리원,피부 미용실,식당,사무실 등이다.

이처럼 대상이 많지만 문제는 영업력이다.

선뜻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받겠다는 고객을 확보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는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양극화 해소나 실업률 감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창업시장에도 큰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된다.

이동차량 사업과 같은 소자본 창업에 당분간 수요가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한다면 정부도 생계형 이동차량 사업에 대해서는 이를 양성화해주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이동차량 사업이 합법화돼 있다.

구조적으로 고용이 점차 힘들어지고,점포 임대료가 턱없이 높은 상황에서 소자본으로 가능한 사업을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준다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www.ica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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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차량 창업 성공전략 ]

1.시간적, 기능적으로 튀는 아이템을 선택하라
2.고객의 충동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3.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골라라
4.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상품을 진열하라
5.체면을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