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방 백화점인 청주백화점 인수와 서울 건국대 앞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인 스타시티 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8일 "2003년 분양 당시 신세계가 입점하려다 포기한 스타시티 내 8000평 규모의 매장에 입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입점하게 되면) 백화점보다는 본점 옆의 '영플라자'처럼 젊은층을 겨냥한 쇼핑몰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내부적으로 검토한 수준이지 건국대측과 가격협상이나 양해각서(MOU) 등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이 2003년 분양한 더샵 스타시티는 지상 58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4개동으로 구성된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1177가구가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이와 함께 최근 매물로 나온 청주백화점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얼마 전 청주백화점이 매각 의사를 밝혀온 적은 있다"며 "검토는 했으나 규모가 작아 인수 후 활용방안이 마땅찮은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청주백화점은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5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최근 가갑손 회장이 직원회의를 통해 매각 방침을 결정했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