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형 아파트는 첨단기술과 인간 감성을 살린 주거공간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대형건설업체가 오는 2010년 아파트의 모습을 가상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 현장을 권영훈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단지내 놀이터가 사라지고 자연을 벗삼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태 놀이공간이 들어섭니다.



태양광은 물론 땅속 열기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고, 네트워크화된 보행자 도로가 거주자를 인식합니다.

현관은 안면인식 시스템이 작동해 주인을 알아보고, 집안 전체는 거주자 정보가 내장된 칩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 미래의 진화된 주거공간으로 떠오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람과 집, 미래가 융합된 하우징 컨버젼스를 주제로 올해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를 열고, 2010년 아파트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강영길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

"하우징 컨버젼스는 IT제품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디지털컨버젼스가 건설업계에 도입된 것"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그동안 웰빙과 유비쿼터스 등 신개념 아파트 트랜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주거기능 아이템 가운데 키친 후드 시스템과 스마트 욕조 등은 특허등록이나 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실 천정으로 부터 TV가 내려와 시청자에게만 소리가 들리는 지향성 스피커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성과 첨단을 접목한 주거공간이 향후 주택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급화에 따른 비용부담을 우려합니다.

(인터뷰)박헌주 주택도시연구원 원장

"수요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첨단 주거공간에 거주하는 게 바람직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용인 동천지구부터 하우징 컨버젼스 개념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기자 클로징)

미래 주거문화를 뜻하는 '하우징 컨버젼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첨단이 어우러진 주거형태가 우리곁에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