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공경할 줄 아는 직원이 회사 생각하는 마음도 앞서게 마련이다."

허승조 GS리테일 사장이 효도 수당 제도를 신설하는 등 회사 경영과 관련해 '효(孝)'를 강조하고 나섰다.

4월부터 실시된 효도 수당제는 근속 1년을 넘긴 기혼 정사원을 대상으로 65세 이상된 부모 또는 시(처)부모 중 한 분 이상을 부부가 함께 부양하고 있을 경우 매달 20만원씩 지급하는 제도다.

허 사장은 "부모님 공경할 줄 아는 직원치고 회사일을 허투루 하는 이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요즘처럼 핵가족화로 인해 효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는 때에 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직원 가정이 많다는 것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급여일에 첫 효도 수당을 지급받게 될 직원들에게 허 사장은 일일이 서한을 보내 격려할 계획이다.

그는 효도 수당 실행과 함께 직원 부모의 칠순(70세)과 희수(77세) 때 난을 보내기로 하는 등 경사(慶事)에 대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