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가 대사증후군 치료 열쇠"
미토콘드리아의 이상이 비만과 함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게 되는 대사증후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되었다.

서울의대 이홍규 교수와 울산의대 김영미 교수 연구팀은 13일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하는 독성인자(가칭 미토엑스:Mito-x)를 시험용 쥐에 투약했으며 2개월 뒤 실험용 쥐에서 보통 쥐와 달리 대사증후군의 핵심적인 지표인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14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태평양 동맥경화 및 혈관질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이상과 성인병의 연관성은 대사증후군 환자의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농도가 낮다는 역학적인 관찰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의 의미는 이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해 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의 대사증후군 치료는 혈당과 혈압,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추는 대증적 치료라고 할 수 있지만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대사증후군의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미 후보물질을 이용한 동물실험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세포 내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가장 손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한 운동으로 발전소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은미 기자 em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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