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백색시유)가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바나나,딸기맛 우유 등 가공 우유가 당분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외면하면서 유업체들이 흰우유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업체들은 최근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보강한 흰우유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가공 우유 부진으로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유시장 '수성'에 사활을 걸고 나선 양상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초 흰우유 신제품 '하루우유'를 내놨다.

칼슘과 DHA 성분을 강화해 100㎖당 칼슘은 250㎎,DHA는 10㎎이나 함유돼 있다.

특히 칼슘은 우유 자체에서 추출한 100%의 밀크 칼슘으로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평균 50만개(200㎖ 환산 기준) 정도 판매되고 있으며,연간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480,500 +0.21%)은 초유단백질 우유인 '뼈건강 연구소 206'을 최근 선보였다.

현재 하루 20만개가 팔리며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인체의 뼈 개수가 206개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지은 이 제품은 초유 단백질 성분인 GP-C를 사용해 조골세포 증가와 골밀도를 높이도록 한 것이 특징.GP-C는 초유 유청으로부터 분리한 단백질로 혈중 성장호르몬과 뼈 성장에 관련된 조골세포의 증가 및 골격 강도 강화에 작용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일반 칼슘 보강 우유와는 달리 뼈의 신진대사를 돕도록 칼슘 흡수를 촉진시키는 폴리감마글루탐산과 비타민D를 보강했다.

하루 1컵 반 음용만으로 칼슘 하루 권장량 700㎎을 충족시킨다고.

빙그레는 지난달 말 5년 만에 첫 흰우유 신제품인 '참맛 좋은 우유'를 선보였다.

1등급 중에서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신선한 1A등급 원유만을 사용했으며,진공상태에서 질소를 충진하고 용존산소를 감소시켜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린 NT공법(Natural Taste)을 적용한 것이 특징.빙그레는 또 바나나맛 우유의 지방과 당분을 낮춘 리뉴얼 제품 '바나나맛 라이트'도 최근 출시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말부터 올 연초까지 '팻-프리 우유''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마더스 밀크' 등 3개의 신제품을 연속 출시했다.

'내곁에 목장 유기농 우유'의 경우 3년 동안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짜낸 우유로 900㎖가 6900원으로 일반 우유에 비해 세 배 이상 비싸다.

마더스 밀크는 수험생을 겨냥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포스파티딜세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1월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 있는 우유'를 내놨다.

과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용기 디자인에 페트 재질의 페트 재질의 투명 용기를 사용해 종이팩에 비해 외부환경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이미(異味),이취(異臭)'를 차단했다고.또 원유품질 분류기준 가운데 최상등급인 1급A 원유만 사용해 세계적 품질 수준의 원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우유라는 설명.

제품 충전시 유입될 수 있는 공기를 미리 헤파(HEPA)필터로 여과해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는 '헤파'공법과 '클린 충전공법,제품 입구를 한번 더 밀봉하는 '세이프티 실링(Safety Sealing)'처리 등 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매일유업은 항산화 비타민 A,E를 보강한 '맛있는 비타우유'를 지난 1월 출시했다.

LDO공법을 도입,우유 속 불필요한 산소를 제거해 우유의 잡맛을 없애고,항산화 비타민 A와 E를 함유해 우유 본래의 산뜻한 맛과 영양을 살린 기능성 프리미엄 우유라는 설명.LDO(Low Dissolved Oxygen)공법은 살균 전 우유 이취(異臭)의 원인 중 하나인 우유 속의 산소를 원천 제거해 우유 본연의 참맛이 살아나도록 하는 특허 받은 신(新)공법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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