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 차 음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 유업계의 전통적인 강자인 남양유업은 올해 이 제품을 통해 음료 시장에서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차'는 지난 연말과 올 초 사이 겨울철 음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연령층에 고루 인기를 얻으며 월평균 600만개 이상의 높은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일반적인 녹차음료가 떫은 맛이 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녹차,산수유,메밀,현미,옥수수,둥굴레,결명자,구기자,율무,귤피,영지,치커리,차가 등 몸에 좋은 17가지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했다.

방부제나 설탕 등의 인위적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 깨끗하고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성분을 한 병에 담고 있는 차음료라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셈이다.

또 칼로리가 전혀 없는 제로 칼로리 음료라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과 녹차성분 카테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카르니틴은 지방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체내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카테킨은 식물성 플라보노이드로 인체의 노화를 늦추고 체지방 감소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보조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17차는 전지현의 광고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지현의 동영상 광고를 퍼뜨렸으며,매시 17시17분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전지현과 17차로 장식한 결과 100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클릭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올 봄 새로 제작한 전지현의 피트니스편 광고를 TV와 함께 인터넷 포털 다음(www.daum.net)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17차 띄우기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