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대신 전자펜으로도 입력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이번엔 과연 뜰까.

대우루컴즈 등이 다음 달 100만원 안팎의 보급형 제품을 내놓기로 하면서 태블릿PC가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외국산 위주로 태블릿PC가 판매됐으나 가격이 비싼 데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수요층이 의료계 교육계 등 일부 분야에 국한됐다.

태블릿PC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LCD처럼 생긴 정통 슬레이트형과 노트북PC처럼 키보드가 달렸고 LCD가 회전하는 컨버터블형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슬레이트형 소형 태블릿PC '센스 Q1'을 발매한다.

작고 가벼워 '울트라 모바일PC'로 불리는 제품이다.

7인치 터치스크린이 달렸고,가로는 22.8cm,세로는 14cm,무게는 779g이다.

이 제품은 키보드가 없는 대신 LCD에 가상 키보드가 뜨며 전자펜으로도 입력할 수 있다.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100만원대 초반.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T Korea-KIECO 2006' 전시회에 출품된다.

대우루컴즈도 다음 달께 'Q1'과 비슷한 슬레이트형 태블릿PC '솔로 M1'을 시판한다.

7인치 LCD가 장착됐고 무게가 779g(배터리 포함)에 불과한 초경량 모델이다.

130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화상회의에 활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노트북처럼 키보드가 달린 컨버터블형 태블릿PC는 외국 브랜드가 많이 나왔다.

도시바코리아는 최근 '테크라 M4'라는 컨버터블형 태블릿PC를 기업용으로 선보였다.

14.1인치 고해상도 LCD가 달려 있고 키보드 입력과 전자펜 입력이 모두 가능하다.

메모리 1기가바이트(GB),하드디스크메모리(HDD) 80GB 등 고성능을 갖췄으며 가격은 280만원대다.

한국후지쯔는 8.9인치 미니 노트북 'P1510'의 태블릿PC 버전인 '라이프북 P1510 태블릿'을 팔고 있다.

키보드가 달려 있는 데도 무게가 0.99kg으로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레노버의 12인치 태블릿PC '씽크패드 X41 태블릿'도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계 PC업체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마케팅을 펼치면 마니아 중심으로 형성된 태블릿PC 시장이 부쩍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이나 대우 제품은 노트북이라기보다 PDA에 가까워 컨버터블형 태블릿PC 시장을 잠식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