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드림시티방송과 브로드밴드솔루션즈의 지분을 3300억원에 CJ홈쇼핑에 330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유진그룹은 이를 계기로 그룹내 미디어 계열사를 매각하며 건설전문그룹으로의 변신을 구체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매각 대상 주식은 유진그룹이 보유한 드림씨티방송과 BSI 지분 전체입니다. 드림씨티방송은 서울 은평구, 부천, 김포지역의 케이블 방송 사업체이며, BSI는 수신된 아날로그 방송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송출하는 DMC(Digital Media Center)를 운영해왔습니다. 건설전문그룹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유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04년 고려시멘트 인수, 지난 해말 레미콘 계열사간 합병 등에 이어, 이번 미디어 사업부문의 정리를 통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건설사업 전문역량 강화를 착실하게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매각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자체자금 조달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대내외에 강력한 인수의지를 재확인시켰다고 유진측은 설명했습니다. 유진그룹 CFO인 김종욱 사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설전문그룹이란 기획에서부터 설계, 파이낸싱, 물류, 시공 등에 이르는 건설관련 제반 업무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PM(Project Management)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그룹”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진은 건설전문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최고 인재를 통한 고도기술의 집약, 물류와 금융 등 건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신 수종 사업 발굴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의 불모지로 여겨지고 있는 세계전역으로의 시장 확대와 아울러 BTLㆍ해외 자원개발 등 사업영역의 다각화 역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진은 대우건설 인수건외에 엔지니어링 업체 M&A, 건설관련 기술개발, 해외 수주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