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무역관 사회자 : 최근 화석에너지의 고갈 및 에너지 가격 급등,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환경산업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캐나다 밴쿠버에서 세계적인 국제환경에너지박람회가 개최된다고 하는데, 밴쿠버무역관의 윤원석 관장을 연결하여 자세한 내용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원석 관장님? 무역관 : 예, 안녕하십니까? 윤원석입니다. 사회자 : 밴쿠버 환경에너지박람회에 얘기에 앞서, 이번 박람회가 열리는 캐나다의 환경산업 현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무역관 : 캐나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맑고 깨끗한 청정의 국가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넓은 국토와 추운 기후로 인해 1인당 에너지 소비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캐나다는 자원이 많은 국가이다 보니, 광물이나 오일샌드, 가스 등의 개발로도 환경오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에너지 생산 면에서도 석탄 등 화석에너지보다는 수력이 대부분이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에너지분야인 연료전지산업은 물론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회자 : 잘 알겠습니다. 오늘 3월 29일부터 열리는 Globe 2006, 즉 밴쿠버 환경에너지박람회에 대해 말씀 들어보죠. 이번 박람회가 기존의 환경박람회와 비교해서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고 하던데 무엇입니까? 무역관 : 밴쿠버 환경에너지박람회는 격년으로 열리고 있고, 올해로 9회째 맞고 있습니다. Globe Foundation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주관하고 있습니다만 캐나다 정부가 교토의정서를 계기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환경에너지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예산과 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세계적인 종합 환경박람회로 성장했습니다. 일반적인 환경박람회와 달리 Globe 박람회는 환경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우선, 세계적인 기업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다양한 세미나를 들 수 있는데요, 세계 환경규범과 새로운 기술동향, 교토의정서 도입 이후 생겨난 비즈니스인 그린하우스가스 거래제도와 CDM (Clean Energy Mechanism) 즉 청정개발체계 등 다양한 환경관련 주요 이슈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캐나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동 박람회 기간 중에 IPHE(International Partnership for Hydrogen Economics), 즉 수소경제를 위한 국제 파트너십 정부간 회의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고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시기에 도입할 수소고속도로(Hydrogen Highway) 시범행사도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에는 세계 각국에서 400여개의 업체가 전시에 참여하고, 방문객도 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우리나라도 올해 처음으로 KOTRA가 주관하여 한국관을 개설하고 한국기업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방문 사절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무역관 : 이번 박람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명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KOTRA 주관으로 한국전력기술 등 환경기술 분야의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관이 개설되어 처음으로 우리의 환경기술이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두 가지 주요 행사가 개최되는데요, 하나는 KOTRA와 캐나다 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한국-캐나다 간 환경기술 세미나이고, 또 하나는 산업자원부와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유치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협력행사입니다.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양국간 환경기술 세미나는 환경기술진흥원 김영화 원장을 단장으로, 환경보전협회, 두산그룹 등이 참가하여 한국 환경 산업 및 기술동향에 대한 설명회와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캐나다 신재생에너지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며,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LG전자, 가스공사 등 우리나라 연료전지개발 선두 기업들이 Ballard 사 등 세계적인 기업과 기술협력 상담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활동을 통해, 향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환경산업 분야의 기술격차를 좁혀 빠른 시일 내 수출산업으로 유도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연료전지분야의 선진 기업의 한국투자를 유도하고, 또 우리기업과 첨단기술을 제휴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밴쿠버 환경에너지박람회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셨는데, 우리나라 환경 산업분야의 수출과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원석 관장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무역관 : 예, 감사합니다. 사회자 : 밴쿠버 환경에너지박람회와 IHPE회의 개최로 세계 환경계가 밴쿠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환경산업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민성재기자 sj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