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은 980원대 진입을 놓고 공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과 선물사들은 이날 환율이 외국인 주식배당금 수요 등을 기반으로 980원대 진입을 노리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매수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미 주택지표 부진으로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이어 원.달러 980원대 안착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월말 기업네고가 배당금 수요를 상쇄할 수 있는 점도 매수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 28일 예정인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달러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미 신규주택 판매가 부진하기는 하나, 2번 이상의 미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한 외국인 주식배당금 지급도 이번 주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980원대 상승시도가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980원대에 대기하고 있는 네고가 활발히 공급될 것으로 보이고, 엔.달러도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985원 부근에서는 급등이 제한될 것이다. 오늘 예상범위 : 978.00~984.00원. ▲외환은행 = 이번 주는 배당금 관련 대규모 역송금 수요가 예정돼 있어 실제 시장 기대정도만 나온다면 985원선 상승시도는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7~28일로 예정돼 있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인상할 지 여부와 어떤 멘트를 사용할 지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금주 원.달러는 전반적으로 상승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월말 네고 물량과 980원 중반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익성 매물 등을 감안할 때 반등시도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상범위: 976.00~982.00원 ▲삼성선물 = 금주 국제외환시장에는 27~28일 FOMC라는 굵직한 재료가 있다. 지난 주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되돌이켜 볼 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3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제로금리정책 종결에 대한 논의가 엔.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31일 있을 미국의 대중국 보복관세 법안 투표를 앞두고 위안화 동향도 주목된다. 이번 주는 본격적 배당 관련 수요 요인이 가시화 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3월말, SKT 3월말 ~4월 초, 3/31일부터 있을 KT 등 강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29일 발표되는 한은 경상수지 결과가 적자반전 됐을 경우 환율에 심리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예상돼 온 재료인 만큼 얼마나 시장에 가시화 될 수 있을 지가 환율 추가 상승의 관건으로 보인다. 금일은 975원 지지력 확인과 980원 안착 여부 주목된다. 오늘 예상범위 : 975.00원~984.00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