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트럼프월드는 국내 건축문화의 한 획을 그은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분양시장에서는 강남의 랜드마크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트럼프월드의 성공을 등에 업고 탄생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월드의 성공 배경에는 시행사인 미래와 가치사의 박문수회장이있다. 박 회장은 1999년 국내 경제 최악인 IMF시 여의도 트럼프월드I(41층), 2000년 3월에 여의도트럼프월드II(37층)를 연속적으로 성공분양하며 우리나라의 주택건설업계의 부실화를 줄이고 건축경기의 붐을 이룩하는데 막대한 공로는 물론 시장에서 '이슈메이커'로 부상한 인물이다. 빌라사업을 시작으로 14년간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박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의도 트럼프월드 I, II를 추진하면서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당시 주차장 면적이 건축 연면적에 포함되어 호화주택개념으로 인식된것을 관련부처에 강력하게 건의하여건축연면적에서 제외되었고, 대형 고층건물이 철골구조 일색으로 시공될 때 과감하게 RC조 건물(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시공해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트럼프월드 시행 당시 박 회장 개인 신용으로 모 신용보증사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은 사례는 시행업계에서 그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화다. 그의 이런 신용이 뒷받침 됐기에 트럼프월드 시공사인 대우와 두터운 신뢰를 구축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이다. 미래와가치는 법이나 규제보다 대지의 가치에 더 중점을 둔다. 여기에는 변화가 심한 제도에 따라 건축물이 아닌 생명이 긴 공간을 건설하겠다는 박 회장의 철학이 담겨있다. 생명력 있는 공간을 위해서는 고품격 주거문화의 명성과 전통을 잇는 동시에 주거공간의 가치기준을 한층 높여야 한다. 미래와가치는 이를 위해 이상적인 주거환경 여부, 미래 가치적 전망, 보존, 유지, 관리의 경제성을 고려한 사업 분석을 통해 기획부터 시공에 이르는 '토털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질적인 주거문화 발전 방안에 안목이 깊은 박 회장은 "현재 원주와 인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도시계획과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도심 속 대형공원단지를 조성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층고제한규제를 풀면 건폐율을 낮추어 더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를 구성할수있다"며 현실적인 건축법 대안을 제시했다. 미국현지에서도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켜 교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미래와 가치의 박문수 회장, 미래건설문화의 가치향상을 위해 그는 지금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