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하다.


꽃들도 활짝 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다투고 있다.


섬진강변에는 매화가 한창이고 인근 지리산자락 구례골에는 산수유가 그 작고 노란 꽃망울을 틔우기 직전이다.


벚꽃축제의 대표격인 진해 군항제도 다음 주말 막을 올린다.


발빠른 KTX를 타고 그 화사한 '꽃비'를 맞으러 가자.한국철도공사는 이번주부터 5월30일까지 당일 일정으로 꾸민 'KTX 타고 떠나는 환상의 봄꽃여행' 상품<표>을 운영한다.


KTX를 이용해 꽃마을 가까운 역으로 내려간 뒤 버스로 갈아타고 들어가 꽃구경을 하고 나서 KTX를 타고 돌아온다.


오고갈 때 길막힘에 대한 걱정 없이 꽃구경을 할 수 있어 좋다.


'섬진강 매화맞이 KTX'는 이달 31일까지 매일 오전 7시10분 용산역을 출발,12만평 규모의 전남 광양 매화마을과 남원 광한루·춘향테마파크를 찾아간다.


20일부터 4월2일까지는 '지리산 산수유꽃맞이 KTX'가 운행된다.


산수유나무가 무리져 있는 구례 상위마을과 지리산 온천랜드 그리고 남원 춘향테마파크나 전주 한옥마을에 들른다.


6만3000~6만9000원.


전통의 진해 군항제 기간에는 '벚꽃맞이 KTX'가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4월9일까지 매일 오전 7시25분 서울역을 출발한다.


지역별 개화시기에 맞춰 내소사,만경강,화개장터,하동 쌍계사,마이산행을 운행하며 용산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합천 가야산,경주 불국사·보문단지의 벚꽃을 보려면 서울역으로 가면 된다.


6만2000~8만9000원.


이 밖에 고창 선운사 동백꽃과 드넓은 청보리밭을 구경할 수 있는 '선운사 동백꽃맞이 KTX'가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용산역에서 출발하고,철쭉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지리산 철쭉꽃맞이 KTX'는 5월1일부터 한 달 내내 용산역을 나선다.


6만3000∼6만9000원.


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go.kr)나 철도고객센터(1544-7788) KTX관광레저(1544-7786) 홍익여행사(02-717-1002) 지구투어(1566-3035) 청송여행사(1577-7788) 등에서 KTX 봄꽃여행을 안내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