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2006 독일월드컵'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독일월드컵에서의 한국팀 성적에 따라 보너스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을 속속 내놓고 관련 이벤트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초롱이' 이영표 선수가 광고모델로 있는 외환은행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초 선보인 '이영표 축구사랑예금' 시리즈가 우수한 판매 실적을 보이자 이달 말까지 5∼7차 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정기예금인 '예스큰기쁨예금'에 같은 금액을 함께 가입하면 연 5.4%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여기에 독일월드컵 때 한국팀의 성적에 따라 지수연동예금 수익률에 4∼10%포인트의 보너스금리를 얹어준다.

외환은행은 특판상품과 함께 풍성한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이 행사는 오는 5월 말까지 환전과 송금 고객,이영표 축구사랑예금 고객,온라인 축구게임과 응원편지 쓰기 참여 고객,신용카드 이용 고객 등에게 독일 배낭여행권(7박8일,항공·숙박 포함) 150장,이영표 사인 축구공 3만개와 티셔츠 4만장,10만원권 기프트카드 90장,LCD TV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박지성 선수가 광고모델인 우리은행도 한국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에 6∼10%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측은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는지에 따라 보너스 금리를 추가로 얹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협은 국가대표 축구팀의 독일 월드컵 성적에 따라 최대 5%포인트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예금 상품인 '챔프 2006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시장 기준금리인 91일물 CD 금리에 일정 스프레드(0.4%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3개월마다 반영해 금리가 변동되는 정기예금이다.

특히 농협은 가입 고객 중 한국팀의 성적을 맞힌 개인 고객에게는 최고 5%(1승 0.1%,2승 0.3%,16강 0.5%,8강 2.0%,4강 3.0%,결승전 4.0%,우승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며 생계형 저축과 세금우대 가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18명의 개인 고객을 추첨해 월드컵 기념 유럽배낭여행 상품권도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 축구적금'을 판매 중이다.

금리는 3년 만기 기준으로 연 3.5%다.

상품에 가입하면 붉은악마 회원으로 자동 가입된다.

판매금액의 0.1%(연평잔 기준)는 하나은행 부담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지원된다.

상품 가입자는 국가대표팀경기 입장권을 10%까지 10회에 한해 할인받을 수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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