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계 카드회사들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카드사의 흑자전환은 2002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연체율(대환대출 포함)도 10.05%로 2004년 말(18.25%)에 비해 8.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5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비씨카드 등 6개 전업계 카드사는 부실여신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대손비용(손실처리 비용)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33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회사별로는 LG카드가 1조363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다음은 롯데(1331억원),현대(638억원),신한(542억원),비씨(264억원)카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분기 대환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1조3013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