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캐릭터의 '외출'.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하던 게임 캐릭터가 오프라인으로 나와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각종 문구는 기본이고 만화,인형,의류에 이어 이제는 전자제품으로까지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게임 캐릭터를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으며 심지어 음식점에서도 게임 캐릭터명을 도입한 메뉴가 등장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초등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캐릭터 상품화의 선두에 있는 대표적인 게임.지난 200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학용품을 비롯 서적,음료 등 1500여종에 이르는 캐릭터 상품을 내놓을 만큼 게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명을 본뜬 음식 메뉴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게임명을 딴 세트메뉴를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의 식당을 통해 이달 초 출시했다. 게임의 친근하고 깜찍한 느낌을 살려 출시된 이번 세트 메뉴는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의 페닌슐라(이탈리안 레스토랑),도림(중식당),무궁화(한식당),모모야마(일식당) 등 4개 식당에서 동시 출시됐다. 온라인게임업체 CJ인터넷은 게임 캐릭터를 활용,깜찍한 모양의 MP3플레이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데즐 쿵야MP3'는 틴에이저 대상의 MP3브랜드 '데즐'에 게임포털 넷마블의 캐주얼게임인 '야채부락리'의 캐릭터 '쿵야'를 활용한 캐릭터상품.LCD를 없애고 필수기능만으로 최소화해 가격대를 크게 낮췄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캐릭터가 아닌 게임 캐릭터와 이미지를 패션브랜드에 접목시킨 사례도 등장했다. 는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FUBU'의 제품 라인에 '리니지2'의 캐릭터를 활용한 패션브랜드 'LII(엘투) 스타일'의 의류를 출시했다. 티셔츠를 비롯 재킷 바지 모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온라인 게임의 영향력을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영역에서 새롭게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중 발행될 우표 가운데 게임 캐릭터를 소재로 한 우표를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올해 우표발행의 주요 테마를 '청소년'으로 정한 우정사업본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캐릭터를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우표에는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리니지2,뮤,거상,미르의 전설3 등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캐릭터가 소재가 될 예정이며 우정사업본부는 이 우표들을 모두 스티커형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CJ인터넷 정영종 대표이사는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은 기존 문구 및 팬시,서적 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전자 및 의류 상품 등으로도 출시되며 일상과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면서 "캐릭터산업은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한 데다 생명력도 길어 더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