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년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마감되었던 원달러 환율이 달러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여파로 추가로 하락해 960원마저 깨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7원 하락한 958원으로 지난 1997년 10월29일 기록한 957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해 6월이후 14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금리인상 종결에 강한 신호를 보내자 뉴욕시장에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이 환율 하락의 출발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와 업체들의 달러화 매도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당국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개인과 기업들에게 은행간 거래 실시간 호가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이들의 불안감으로 달러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과 관련해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기업들의 경우 여러 은행과 동시에 거래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실시간 환율을 받아보고 있으며, 개인들은 실시간 환율 정보에 대한 필요성이 낮다면서 이중호가제 도입에 따른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