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코리아의 아성을 깨고 국내 검색분야의 독보적 1위 자리를 굳힌 네이버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가 공동발간한 '사례로 배우는 e비즈니스Ⅳ'는 그 해답을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에서 찾고 있다. '야한 생각을 하면 정말 머리가 빨리 자랄까'와 같은 일상 속의 다양한 궁금증을 신속히 해소시켜주는 '지식iN' 서비스는 P2P 개념을 검색에 적용했으며 특히 지식검색을 '역할극 게임(Role Play Game)화'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여주고 다양한 창의적 광고마케팅을 활용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 결과 검색분야 5위에 머무르던 네이버는 3년만에 야후 코리아를 뛰어넘어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고 운영업체인 NHN[035420]은 코스닥 1위 기업으로 액면가의 350배 이상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달성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비즈니스를 통해 경영혁신과 전략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기업의 사례를 설명한 사례집 시리즈의 4번째인 이 보고서는 '지식iN' 서비스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최고경영자(CEO)의 검색에 대한 지식과 경영철학 및 강력한 추진력 △검색 서비스의 핵심을 데이터베이스 확보로 본 점 △창의적 마케팅의 활용 △자율적인 기업문화 △적절한 의사결정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지식화된 시스템의 확보와 서비스의 제공, 지식에 대한 재검색 문제 해결, 지식의 신뢰도 제고 등이 '지식iN' 서비스의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NHN의 경쟁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경우 "2005년 현재 회원수 5천500만명,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해 질적, 양적으로 국내 최대의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8월 미디어, 쇼핑, 파이낸스, 글로벌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개편과 각 서비스 부문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지식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NHN이 검색시장에서 다음을 추월했고 미니홈페이지 서비스를 강점으로 삼는 SK커뮤니케이션스는 다음카페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04년 인수한 라이코스의 인수는 다음의 재무제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은 고객정보자산을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의 강화"가 향후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옥션의 판매자 유치 전략', '서울대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소리바다의 '온.오프라인 콘텐츠 비즈니스의 수익공유' 등 e비지니스 성공사례 8건과 인터넷 종량제 등 이슈사례 2건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