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김한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열린우리당 의원 144명 가운데 141명이 참석해 실시된 경선에서 과반수가 넘는 88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배기선 의원을 큰 표차이로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오늘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동영, 김근태 양대 진영의 예비선거전 성격으로 치러진 만큼 김한길 의원의 선출은 정동영 고문 진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는 곧 유재건 의장과 협의해 재선의 강봉균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하는등 원내 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 개편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한길 신임 원내대표는 문화관광부 장관과 건설교통위원장을 역임한 3선 의원으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대선후보 선대위에서 선거기획 총괄을 담당했고 행정도시 이전을 타결시키는 등 논리와 협상에 뛰어나다는 평입니다. 특히,김 신임 원내대표는 설 연휴 이전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신임 인사차 예방할 계획이어서 두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사학법 대치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