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독특한 아이디어, 노브랜드 전략을 쓰고 있는 기업이 있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과 일본 양품계획(www.muji.net)의 합작사인 무인양품㈜(대표 김한호 www.mujikorea.co.kr)은 합리적인 가격과 기본에 충실한 품질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유학했던 경험이 있는 김모씨(27세 직장인)은 "일본에 있을 때부터 즐겨 찾던 곳"이라며, "가격도 저렴하고 베이직한 색상이 기본바탕을 이루기 때문에 코디하기 좋다"고 말했다. MUJI 마니아를 자처하는 고등학생 이모양(17세)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제품이 많다"며, "환풍기형 CD 플레이어는 선물 받고 싶은 아이템이고, 재생용지로 만든 노트나 필기구는 질감도 좋고 쓸때 사각거리는 소리도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MUJI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은 과다 염료를 줄인 친환경 상품인데다가 디자인과 기능이 현대인의 감성에 잘 맞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일본 대표 디자이너들이 만든 MUJI 제품은 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비롯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고 작년 코엑스에서 전시한 디자인 협회 전시회에도 초청될 정도로 좋은 디자인의 상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현재 3호점까지 오픈하고 있는 상태인데 각 점포 마다 특색을 갖고 있는 점도 무인양품만의 자랑.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안에 위치한 1호점은 패셔너블하고 감각있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롯데마트 월드점인 2호점은 생활용품을 위주로 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 중계점인 3호점은 가구와 침구류를 위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무인양품은 앞으로 국내 실정에 입각한 시스템을 개발하여 의류에 경우 4계절이 뚜렷한 국내 특성에 맞게 자체 제작을 할 예정이며 원산지를 거쳐 일본을 통해 들어오는 구조도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2~3년 내에 매장을 10개까지 늘려 고객에게 보다 다가가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