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주 증시는 '증세정책' 관련 루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유가 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시장대응을 당부하지만 주가가 단기에 급락한 만큼 반등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해보입니다.

특히 대북경협과 6자회담 재개 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관련 내용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지난주 세차례에 걸친 증시 폭락과정에서 대북경협주 관련주가 간헐적으로 반등을 시도했다. 왜 그랬나.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후 북한 경제개방 확대 가능성으로 대북 송전설비주 등 남북경협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수퍼> (북한 경제개방확대 관심 증가)

김정일위원장은 지난주 중국 방문 기간 중 중국내 경제특구를 잇따라 방문한 것이 향후 북한의 경제특구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올해 첫 회담을 시작,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지하자원 개발 등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 열린 남북경협추진위원회는 성과없이 끝났는데 앞으로 북한의 경제변화 등 새롭게 기대할 것이 있나.

[기자]

남북은 19~20일 개성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급 실무접촉을 갖고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전후로 북한의 주요 경제정책이 변하면서 남북경협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씨지> (남북경협 획기적 전기 마련)

> 김정일 방북이후 후속조치 기대

> 4대특구(개성 신의주 금강산) 개발

> 중국 인접특구(대계도 남포) 확대

> 북한-중국 경제협력강화 활로모색

통일부와 북한 전문가 등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 김 위원장 방중을 계기로 개성과 신의주, 금강산, 나주 선봉 등 4대 경제특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4대 경제특구 중 개성공단을 제외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방중을 통해 신의주 특구 대신 평북 철산의 대계도 특구를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미 관계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여 올해 남북경협은 지난해 보다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북핵 관련된 6자회담도 증시에는 민감한 사안인데 회담 속개여부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기자]

한동안 중단되었던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외교 노력이 집중되고 있어 회담 조기 재개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위폐와 6자회담은 별개이므로 회담을 조기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위폐문제가 해결되어야 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맞서 일정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퍼> (북핵 6자회담 2월초 개최제안)

하지만 중국이 차기 회담을 다음달 6일에 개최하자고 참가국들에게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 국무부 역시 중국의 2월 초 개최 제안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 당국도 "중국이 설(1월29일) 연휴에 1주일 정도 휴가를 가고 다음달 16일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점을 감안해 그 사이에 회담을 열자는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말해 2월초 개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대북문제는 사실확인도 어렵고 경제협력여부도 전망이 불투명한데 급락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 말해달라.

[기자]

남북긴장 완화는 기본적으로 국가 위험도를 낮춰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고 국방비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경제특구 확대는 질좋고 값싼 노동력을 공급받아 우리 경제의 불균형 성장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지> (남북경협 증시반전 계기)

> 국가위험 감소 신용등급 영향

> 경협수혜주 수익성근거 불투명

> 성공확률높은 우량주위주 접근

> 남북경협 '학습효과'긍정적 시각

아직도 많은 전문가들은 대북경협 수혜주 가 테마주로 부각될 때마다 수익성 측면에서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투자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북관련주가 실적보다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의 사업 성공 가능성 확인이 필요해 보이며 테마주에 대한 투자도 우량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경협 전체를 놓고 보면 점차 '학습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급락증시가 반등을 모색할 경우 테마주로 부각이 예상됩니다.

[앵커]

증시가 급락하면서 테마주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데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나.

[기자]

증시 급락으로 개별 테마주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지만 납북경협 관련주는 지난주 급락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대북경협 성공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대북송전 관련주와 공단건설. 지하자원 개발관련 건설주, 신발 섬유 등 경공업주에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씨지> (남북경협 테마주 관심)

> 송전설비(선도전기 광명전기 제룡산업)

> 개성공단 입주(현대건설(52,200 +0.19%) 로만손 신원)

> 비료업체(남해화학 조비 경농)

> 기타(삼천리자전거 에이스침대 하림)

대북송전 테마주는 전력설비업체인 선도전기와 광명전기,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시스, 범우이엔지, 보성파워텍 등이 해당됩니다.

대북송전 테마주외에도 개성공단 입주업체 등 남북경협 수혜주로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부분 건설주와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신원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천리자전거, 에이스침대, 하림 등의 업체와 남해화학과 조비, 경농 등 비료 관련주들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밖에 금강산 리조트에서 골프장 개발을 진행중인 에머슨퍼시픽 등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증시가 낙폭이 크기 때문에 단기 반등이 나올 경우 이와 같은 대북경협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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