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가는 길이 편해야 명절을 한껏 즐길수 있는 법.자칫 차량이 고장 나 꼼짝을 못하거나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몇시간째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한다면 고생길이 따로 없다.


자동차로 귀향할 사람들에게 업체들의 설 연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와 안전운행 요령은 알아둬야 할 필수사항이다.


◆설 연휴 특별 무상점검


현대자동차 기아차 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개사는 귀성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서비스코너를 설치,특별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경부고속도로는 죽전 망향 천안삼거리 죽암 추풍령 칠곡 언양에,중부고속도로는 만남의 광장과 음성 휴게소에 각각 서비스 코너가 마련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화성 서산에서,영동고속도로는 여주 횡성에서 특별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대진 호남 88 남해 중앙 중부내륙 등의 고속도로에도 서비스코너가 설치된다.


업체들은 서비스코너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엔진 브레이크 에어컨 타이어 등을 무상점검해주고 일반 소모성 부품은 공짜로 교환해준다.


또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운전은 필수


모처럼 만의 고향길에 사고라도 나면 큰일이다.


안전운행과 차량 점검은 필수다.


겨울에는 도로에 흙이나 눈이 많기 때문에 앞유리를 닦을 수 있는 동절기 전용 유리 세정액을 가득 채우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마모 한계선을 넘은 타이어는 빗길이나 빙판길,눈길에서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미리 점검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출발할 때는 수동변속기인 경우 2단,자동변속기는 D(주행)위치에서 홀드(HOLD)스위치를 작동시키고 서서히 운행한다.


도로 정체에 대비해 △식수와 차량에 사용할 비상용 물통 △손 전등 △점프 케이블 △차량용 쓰레기 봉투 △타이어 탈착 공구 △구급용품 △바닥표시용 페인트 및 일회용 사진기 △삼각표시판 등을 미리 준비해둔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과 보험사의 비상연락처를 미리 챙겨두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면서 "안전운행을 위해 두 시간에 한번 정도는 반드시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설 마케팅전 치열


현대차와 기아차는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미니밴 등을 빌려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까지 홈페이지 응모를 거쳤으며 설 연휴기간 동안(1월27일~2월1일) 스타렉스 테라칸 싼타페 쏘나타디젤 등 총 1000대를 빌려준다.


당첨자는 24일 홈페이지와 유선으로 알려준다.


기아차도 홈페이지 응모를 거쳐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과 중형 신차 로체 100대를 무상 대여하는 '설 귀향 시승 이벤트'를 벌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렉스 트라제XG 그랜드카니발 로디우스 등 미니밴에 6명 이상이 탈 경우 버스전용차선을 달릴 수 있기 때문에 렌털서비스를 받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