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30포인트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는 139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74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이날 급락세는 고점에 근접했다는 우려와 함께 우리증시와 동반 흐름을 보이는 일본 증시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로 예정된 대국민 신년연설에서 주식의 양도차익 과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루머가 돈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17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습니다. 17일 코스피는 32.21포인트 하락한 1389.58을, 코스닥은 15.87포인트 떨어진 739.10을 기록했습니다. KRX100지수는 62.68포인트 떨어진 2798.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과 보험업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9천원 떨어진 69만7천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키움닷컴증권이 10% 넘게 떨어졌고 우리투자 삼성 동부증권 모두 6%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브릿지증권만 어제에 이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은행주도 동반 내림세로 돌아서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NHN 동서 하나로텔레콤이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다음 LG텔레콤 파라다이스 등은 하락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