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 상승으로 가입액이 늘고 있는 장외파생상품 ELS 투자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투자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언제든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 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가연계증권 ELS의 월 발행액은 최근 1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2조 4천억원 수준이던 발행 잔액은 같은 해 말 약 5조원대로 불어난 뒤 지난해 11월에는 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금리가 낮은 터라 10% 안팎의 예상 수익률은 무시 못할 매력입니다. 하지만 파생상품의 특성상 수익은 기초자산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변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이 범위를 넘어설 경우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8월 지수 8백선에서 설정된 ELS는 지수가 천4백까지 올랐지만 예상 변동폭을 넘어 주가가 올랐는데도 오히려 손실이 난 경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 하락을 예상하고 설정된 ELS는 절반 가까이 손실을 보고 있는 형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천4백선을 넘어선 뒤 종목별로 오름세가 차별화되고 있어 개별 종목을 기초로 설정된 경우 특히 유의해서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됩니다. 전체 ELS 가운데 원금이 축난 경우는 아직까지 2% 정도입니다. 하지만 표본 설문 조사 결과 약 20% 정도는 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 손실 가능성은 무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