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오는 16일부터 2월21일까지 과학기술부, 서울대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황우석 교수팀 연구비 지원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은 또 국가 연구개발(R&D)에 대한 감사도 병행, 자체 분석과 평가를 거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는 5월까지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황 교수의 논문조작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R&D사업에 대한 지원과 감독상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체계적인 점검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1단계로 황 교수 지원금과 관련, ▲부처별 동일 연구과제 중복 지원여부 ▲지원용도와 사업규모 등을 감안한 적성성 ▲정당한 절차와 연구과제 목적에 부응하는 집행 여부 ▲민간후원금의 관리체계와 투명성 확보 ▲줄기세포 연구관련 정부기관의 감독업무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2단계로 국가R&D사업 지원.관리시스템의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와 국가R&D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황 교수에 대한 정부의 연구비 지원금은 417억원(1995∼2005), 민간 후원금은 43억원으로 파악됐으며, 2004년 기준 정부 부처별 R&D 예산은 314개 연구사업과 2만6천514개 연구과제에 5조9천847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