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와 황교수 기자회견 내용을 좀더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우선 오늘 황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내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n/s)김택균 기자 기자> 핵심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CG)황교수 기자회견 핵심(바탕에 황교수 사진을 흐리게 깔아주세요) 1)미즈메디가 바꿔치기 2)원천기술 존재 첫째 자신이 일부 데이터를 조작하기는 했지만 줄기세포의 존재 자체를 가공하거나 바꿔치기 한 것은 미즈메디측이라는 것입니다. 또 서울대 조사위가 원천기술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데 대해 간접적이나마 원천기술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수립을 재현할 기회를 달라는 게 오늘 기자회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미즈메디측이 바꿔치기 했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기자> 황우석 교수는 배반포 단계까지는 서울대 연구팀이 담당했지만 이후 줄기세포 수립과정은 전적으로 미즈메디측이 담당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S)배반포 이후 미즈메디가 담당 자신은 미즈메디측에서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보고를 100% 믿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부분 황교수의 해명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교수 [1분 3초 소요] "DNA 추출과 검사는 미즈메디병원의 위 연구원들이 모두 수행했습니다. 2004년에 성립된 1번 줄기세포와 관련해 박종혁 연구원이, 2005년 2ㆍ3번은 김선종 연구원이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체세포와 줄기세포 DNA가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유영준 연구원이나 미즈메디에서 파견된 박종혁 연구원 그리고 김선종 연구원들이 저나 강선근 교수를 완벽하게 속이고 실험 결과를 제출한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앵커> 또 한가지가 2004년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란게 조사위의 결론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수는 2004년 논문 제출 당시 미즈메디병원의 박종혁 연구원과 김선종 연구원 그리고 유영준 연구원 등이 DNA 실험을 통해 2004년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에게 보고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처녀생식 자체가 발생하기 힘들 뿐 아니라 설사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황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에게 거짓으로 보고한 이들 원구원에게 책임이 돌아가게 되는 셈입니다. 이 부분 역시 황교수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교수[1분 30초 소요] "유영준 연구원이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어떻게 자신의 부인인 이유진씨의 진술을 근거로 단성생식의 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유진씨는 당시 인간의 난자를 다룰 만큼 숙련된 연구원이 아니었으며, 보고서에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인간 난자로부터 추출된 제 1 극체를 다시 난자 내에 주입한다는 것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전 세계 어느 연구소에서도 인간의 처녀 생식 줄기세포가 수립된 바 없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기술인데 미성숙 난자를 3일씩이나 체외 배양 후 처녀 생식 줄기세포를 유도했다는 것은 이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사람 어느 누구나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 황교수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성과를 발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S)무균돼지 복제줄기세포 배양성공 황교수는 연구팀 독자적으로 세계 최초로 인간의 유전자가 주입된 무균미니돼지의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수는 이것이 곧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과에 적합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황우석 서울대 교수[1분 12초 소요] "저희는 미즈메디 병원과 무관하게 저희 연구팀 자체의 노력에 의하여 최근 세계 최초로, 인간의 유전자가 주입된 무균미니돼지의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의 배양에 성공하였고 최종단계인 테라토마 확인 실험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외부의 검증까지 마쳐 놓은 상태입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사정으로 인하여 그 성과에 대한 논문 제출조차 포기하였지만 저희 연구팀은 위 줄기세포 배양의 성공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위 인간 유전자가 주입된 무균 미니돼지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의 배양과정은 인간 체세포 배아 줄기세포의 배양과정과 거의 완벽할 정도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황교수는 6개월이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황 교수는 6개월 정도면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자신의 연구원들에게 더 연구할 기회와 터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교수의 육성으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황우석 서울대 교수[47초 소요] "이 실험을 다시 시작한다면 맞춤형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내겠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난자만 제대로 공급되면 6개월 정도면 저희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외에서 이 분야에 경험 많은 이들이 힘을 합쳐준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팀만으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재연 기회 부여 찬반 논란 황교수가 앞서 밝힌 이 부분은 난치병 환자 가족을 비롯한 황교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쪽으로 몰아갈 여지가 있어 앞으로 찬반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과 주요 내용들, 김기자와 정리해봤다. 수고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