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부동산 이슈를 살펴보는 부동산포커스 시간입니다. 2006년도 부동산시장은 정부 규제아래 하향안정화된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정돕니다. 하지만, 시장안정대책이 다주택자, 즉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에겐 오히려 호기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런 때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눈여겨볼 알짜 신규분양 매물과 관련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김광석 유니에셋 리서치팀장이 나오셨습니다. (질문1) 먼저, 간략하게 2006년 집값전망을 해주신다면? 매매와 전세시장으로 나눠서 설명해주시죠. (답변) 앞서 말씀 하신대로 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은 집값이 하락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CG) 구체적으로 보면 국토연구원은 전국 집값이 1% 내외 하락, 주택공사는 2~3%하락, 건설산업연구원은 4.7%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는데요. 국토연구원은 전국 전셋값이 2% 내외의 상승을, 주택공사는 2~3%의 상승을 건설산업연구원은 3.9%의 상승을 각각 예측했습니다. 이런 전망은 집값 안정대책이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정이 무너진다면 수치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집값 전망은 모든 기관이 다 틀렸다고 하더군요. (질문2) 올해 판교를 시작으로 하남과 파주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 분양이 있죠? 공급내용과 시기 등을 자세히 알려주시죠. (답변) 올해에는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 공급물량이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CG) 청약자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판교의 경우 올 3월(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전용 25.7평 이하 주공 2219가구, 민간 3687가구 등 590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8월에는 전용 25.7평 이하 주공아파트 1774가구와 전용 25.7평 초과 주공아파트 4993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순위 청약통장은 필수고 운도 좀 따라야 입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판교에 눌려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파주신도시, 김포신도시 등의 2기신도시 공급도 3월에 시작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가져볼만합니다. 판교신도시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이 강북권이라면 파주신도시(운정지구)를 추천할만합니다. 주변에 일산신도시, 교하지구, 파주LCD단지 등이 입지하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 2자유로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집니다. 파주 운정지구도 판교와 같은 3월에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우림건설, 한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내 공급을 준비 중입니다. 김포 신도시안에 있는 장기지구도 3월 중 공급을 개시할 전망인데요. 반도건설, 이지건설, 제일건설 등이 공급을 준비중입니다. 9호선과 신도시를 잇는 경전철이 착공예정이고 올림픽대로로 이어지는 고속화도로가 2009년 말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아질 예정입니다. 그밖에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임대주택 2,2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하남 풍산지구에서 이달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고 성남 도촌지구도 올해 공급을 준비 중입니다. (질문3) 지역별로 나눠 살펴보죠. 먼저 서울과 수도권에서 있을 분양예정 단지와 특징을 설명해주세요. (답변) (CG) 올해 서울에서는 93개 사업장에서 1,8000여가구가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에 비해서 재건축 공급물량은 대폭 줄었고요. 대신 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재개발 공급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규모단지인데요. 단지규모에 따라 재료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는 올 2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물량이 많은 편입니다. 수도권에서는 택지개발지구 위주로 관심을 가져보면 될 것 같은데요. 전체적으로는 판교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김포 장기지구 등이 올해 예정이고, 인천 송도신도시에도 공급도 관심꺼리다. 용인도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지방에서는 행정도시나 혁신도시, 기업도시 인근지역에서 신규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답변) 지방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인 연기군 일대 분양단지와 아산신도시, 기업·혁신도시 인근 분양이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고 물량도 많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G)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혁신도시 인근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6만가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서울이나 수도권을 모두 합친 물량보다 많은 수칩니다. 기업도시 인근에서도 2~3만가구, 행정도시 인근 아산, 조치원 등 충청권에서 3만가구정도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주요단지를 보면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서 1335가구를 이달 공급예정인데요. 원주는 지난해 기업도시로 선정됐습니다. 행정수도 인근에서는 조치원자이(1434가구)와 조치원 e-편한세상(1051가구)가 각각 3월과 7월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질문5) 동시분양 폐지로 올해는 업체별로 개별분양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주목할만한 단지가 있다면? (답변)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해 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 등의 공급이 마무리 됐기 때문에 재건축의 경우 눈의 띄는 단지들이 많지는 않아 주로 재개발단지들의 공급이 관심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CG) 주요단지를 보면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해 내달 공급을 개시할 예정인데요. 단지규모가 크고 주거지로 인기가 높은 강남권이라는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모을 곳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롯데은 황학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2월중 공급 예정인데,. 청계천에서 가까워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단지규모가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밖에 구로, 동작, 영등포 뉴타운 등 뉴타운 인근에서 재개발 단지들이 공급예정이어서 관심이 가고요. 단지규모는 작지만 한강조망, 서울숲 인근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질문6) 이제 투자전략으로 들어가서, 내집마련을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답변) 분양시장에도 차별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소위 재료가 있는 곳, 강남권, 택지개발지구, 혁신도시, 기업도시, 행복도시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과 아닌 곳의 차이를 더욱 벌어질 것 같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곳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필수처럼 됐는데요. 앞으로 공급될 물량의 청약자격, 입지여건 등을 꼼꼼히 살펴서 신중하게 청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S-1)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은 사항은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가 내집마련의 적기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강화되고 있지만 무주택자 등에 지원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S-2)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지원이 예가 되겠네요.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이런제도를 활용해서 내집을 마련하는 계획을 세워볼만한 시점 같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