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 관련] 전일 디지틀타임지의 게임업관련 기사 내용은 미국, 일본 등 해외업체의 국내 게임기업과 제휴가 본격화되고 삼성전자, SKT 등 대기업들도 게임산업을 가지게 된다는.... ----------------------------------------------------- 미ㆍ일 업체 막강 자본 내세워 퍼블리싱 나서 메이저 시장 개화…국내 중견업체 진출 러시 2006년, 한국 온라인게임 업계가 `글로벌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온라인게임 업계는 2004년 매출 1조원 규모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엔 내수시장이 성장 한계에 부딪치면서 고공성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추진해 왔던 해외 시장 개척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데다, 미ㆍ일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국가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형성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비즈니스 무대가 거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이전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2대 게임 강국인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막강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국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한국 온라인게임의 본격적인 세계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온라인게임은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돼 왔으며, 메이저 게임 시장인 구미와 일본에는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 등 일부 메이저 업체들만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 최근엔 미국와 일본의 거대 기업들이 온라인게임 비즈니스를 구체화함에 따라 메이저 게임 업체는 물론 중견 개발사들 또한 메이저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게될 전망이다. 미일 업체들이 움직이면서 한국이 갖고 있는 세계 온라인게임의 주도권이 미ㆍ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으나, 온라인게임의 글로벌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외 메이저 시장 본격개화 = 한국 온라인게임은 해외 주력 시장으로 중화권과 동남아를 주목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속적인 공략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고도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성공 이후 현지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시장 규모 또한 단기간 내에 1조원대로 성장하면서 한국에 이어 세계 2위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게임재팬과 넥슨재팬의 실적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넥슨재팬의 경우 2005년에만 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 시장은 한국의 대표 기업 엔씨소프트가 오랫동안 공략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중견 개발사들의 미국 진출 러시가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패키지 판매 방식으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해 왔으나, 최근 미국 내에서도 한국 온라인게임 서비스 방식과 유료화 모델이 도입되면서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게이머들의 운집하고 있다. ◇국내외 거대 자금유입 = 메이저 게임 시장이 열리면서 한국 온라인게임과 업체들에 대한 현지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이 차례로 한국을 방문,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과 만남을 가졌다. 조만간 도래할 미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비해 한국의 주요 개발사들과 제휴 및 공동 개발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대표적인 곳은 타임워너와 디즈니. 이들 거대 그룹들은 2006년을 기점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 캐주얼게임 위주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각각 자신들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줄 파트너를 물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OEM 방식의 게임 개발은 물론 한국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대 미디어그룹들이 움직이면서 미국 내 벤처 캐티탈 또한 한국 게임 업체에 대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일본 업체들도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본격적인 퍼블리싱을 선언했다. 지난해말 소프트뱅크 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한국 게임업체(그라비티, CJ인터넷)들과 손잡고 2000억원 규모의 게임펀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은 물론 한국 업체와 공동으로 구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게임 업계에 해외 거대 자금 유입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그동안 물밑에서만 움직여 왔던 국내 대기업들의 행보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게임 사업 의지를 갖고 가시적인 활동을 보여왔던 곳은 SK그룹과 CJ그룹, KT그룹 및 삼성전자.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규모 있는 게임 업체를 대상으로 M&A를 시도해 왔고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SKC&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해 벌써 2개 게임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10년까지 20개 안팎의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 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또한 CJ인터넷, CJ미디어 등을 앞세워 온라인게임 개발사 인수 및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지난해엔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360' 국내 유통권까지 확보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KTH-파란을 앞세워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지속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지난해의 성공을 발판으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