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 24일 밤 귀국한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 의대 연구원에 대해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출국금지 조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황 교수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진위재검증을 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김 연구원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김 연구원은 25일 조사위에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부인했으며 논문조작에 대해서는 "황 교수의 지시로 사진을 2개에서 11개로 늘렸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필요할 경우 김 연구원을 황 교수,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등 핵심관계자들과 대질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황 교수팀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3배가량 많은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 1월1일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이후 난자 취득과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성명을 통해 "황 교수팀 논문의 공식 취소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임도원·유승호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