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005960) - 메이저 건설사로 도약...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목표주가 : 31,400원(유지) ■ 역대 6번째 공공수주 1조원 달성→ 메이저 건설사 등극의 가장 중요한 조건 달성 동부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전략이 빠른 속도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5일 대형 턴키공사인 ‘대관령 알펜시아 A공구’(1,642억원)를 수주하면서 동사의 공공부문 수주실적은 1조원을 넘어섰다. 공공부문 수주 1조원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업체는 5개 사에 불과하다. 91년 현대건설, 95년 대우건설, 2000년 삼성물산, 2001년 GS건설 등이 차례로 이 반열에 올라섰다. 그리고, 4년 만에 동부건설이 6번째로 공공부문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민간부문도 대약진 동사는 민간부문에서도 메이저급으로 도약했다. 이는 업체별 금년 재개발 수주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2월 15일 현재 신규 재개발 수주실적에서 동사가 구역 수 기준 3위, 가구 수 기준 5위를 기록해 주요 메이저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재개발사업은 브랜드파워가 뒷받침 돼야 수주가 가능하다. 서울지역에서 재개발사업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업체는 10개도 안된다. 따라서, 금년에 동부건설이 재개발사업에서 거둔 성과는 최상위권의 건설업체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한 13건 중 12건을 서울지역에서 수주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 공공 위주의 토목과 건축 매출액은 06년에 각각 23.8%, 71.5% 증가, 주택 매출은 07년에 80.3% 증가 공공부문의 수주성과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특히, 금년에 전년대비 3배 가량 늘어난 공공건축(주로 수익성 높은 턴키공사)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민간부문의 핵심인 주택 매출은 내년에 일시적 감소가 예상된다. 금년에 분양실적이 단 2건(283세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금년에는 눈앞의 실적 개선보다 브랜드파워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재개발사업 수주 등을 통해 잠재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부문은 대규모 분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내년보다는 이들 물량이 매출로 나타나는 2007년이 뚜렷한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최근의 실적 부진은 메이저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장통 최근의 실적 부진은 메이저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 즉,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가 한꺼번에 작용한 측면이 크다.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수반되는 인건비와 턴키설계비 등이 급증해 금년 3분기 판매관리비율이(물론, 일부는 원가로 배분) 전년대비 0.5%P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보다 엄격한 회계기준에 따른 보수적 예정원가율 적용의 영향도 크다. 동사의 감사법인이 금년부터 메이저 기관인 ‘안진회계법인’으로 변경됐다. 안진회계법인은 현대건설 등의 기업구조조정 관련 실사를 전담한 기관이다. 따라서, 가능한 보수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동사에게도 예외 없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사가 2004년 4분기에 수주한 최저가 공사에 대해 110% 이상의 높은 예정원가율을 적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로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미흡했던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향후에도 1,2 분기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보다 내실을 다지는 작업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며 당장의 부진한 수치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 매수 의견 유지, 6개월 목표주가 31,400원 산업 특성상 건설업에 대한 투자판단은 성장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수주실적을 근거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당장 보이는 매출이나 이익보다는 향후에 전개될 실적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수주실적이 더욱 중요한 지표다. 이런 면에서 보면 금년 3분기말 현재 7조 5천억원(가계약 포함-건설 매출액의 7.8배 수준)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한 동사는 분명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지난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기관차익실현 물량 집중에 따른 수급부담이 동시에 작용한 것이다. 이러한 일시적 요인에 대한 부담을 털어버리고 메이저 건설사로의 도약에 성공하고 있는 동사의 높은 잠재력에 투자할 시점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