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이 올해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했던 환자 맞춤형 복제배아줄기세포 논문 데이터가 일부 정정됐다.

그러나 논문의 결론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이언스가 최근 온라인판(사진)에 게재한 정정 자료에 따르면 논문내용 중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주에 대해 요약한 표가 일부 수정됐다.

◆논문 결론엔 영향 없어

표에서 황 교수팀이 추출한 11개 줄기세포 가운데 1개는 지난 5월 논문에서 배아줄기세포의 주요 특성인 '다분화능'(Pluripotent)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이번에 검증 중인 것으로 정정됐다. 하지만 나머지 10개의 전분화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또 줄기세포의 분화 형태에 대해서도 5개 줄기세포주의 데이터가 바뀌었다.

그러나 이 같은 데이터 정정은 논문의 결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데이터 오류에 대해 공동 저자인 황 교수와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이미 언급해 온 데다 사이언스도 "저자들로부터 정정된 데이터를 받았다"며 논문 결론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 정정 자료는 오는 9일 잡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이언스는 "피츠버그대 저자의 역할은 실험결과를 리뷰하고 분석하며 논문 작성을 도와주는 것에 제한됐다"고 말했다.

◆"DNA검증 문제없었다"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황 교수팀과 MBC PD수첩팀이 제3의 실험기관을 통해 DNA 검증을 해본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K 교수는 이날 "PD수첩팀과 황 교수팀,그리고 DNA검사기관 등 3자가 함께 모여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가짜'인지 '진짜'인지를 가리기 위해 대조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DNA가 일치하는 등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을 안규리 교수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안 교수가 줄기세포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9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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