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T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0월 IT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준식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0월 IT산업의 BIS가 3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냈다죠? [기자] 지난 10월의 IT산업 BSI는 100을 기록해 조사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중 IT산업을 별도로 집계한 것이 지난 2002년 8월부터니까 약 3년 2개월만입니다. (수퍼)IT 상승세 연말까지 지속 전망 11월과 12월의 전망치 역시 각각 108과 111로 조사돼 최근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부분이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관련 서비스 부문은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입니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보면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업종과 소프트웨어, 컴퓨터관련 서비스와의 격차가 크군요. 이 IT산업의 BSI는 어떤방식으로 조사되고, 그에 따른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자] IT산업의 BSI는 3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종합적인 경기판단과 재고, 생산설비, 투자 등을 종합한 수준판단, 그리고 생산증가율과 내수판매, 수출 등으로 구성된 기업경영판단.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부분별로 보면 수준판단과 경영판단이 고르게 호전되면서 IT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퍼)기업경영판단 지표 고르게 호전 특히 기업경영판단 지표 가운데 생산성증가율과 내수판매, 수출과 채산성등 모든 지표가 고르게 호전됐습니다. 다만, 수준판단 지표 가운데 생산설비와 고용수준은 9월에 비해 호전됐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앵커] IT의 호황은 이미 연초부터 예견됐던 것 아닌가요. 게다가 얼마 전에는 IT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IT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내년은 물론 최소한 200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달초 나왔습니다. (씨지)세계 반도체시장 성장 추이(단위:억달러) 05 2270 06 2452 07 2712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는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보다 8% 확대돼 시장 규모가 25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07년에는 두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해 27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는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은 과거에 보였던 것처럼 일시적인 지체와 성장을 거듭하는 사이클을 거치지 않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은 PC와 디지털 가전, 모바일 제품 등의 꾸준한 수요 증가라고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는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 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4분기와 내년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이에 시장의 관심은 과연 IT 업종의 호황이 얼마나 갈 것이며 시장의 상승세 견인차 역할을 지속할 것인가에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주식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승장은 IT 업종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 업종이 4분기 시장을 계속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잠시 주요 증권사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씨지)증권사 IT업종 전망 0 대우 : 반도체, 디스플레이 지속적인 시세 분출 0 굿모닝신한 : IT 업종내의 종목들 조정시 매수 전략 0 한화 : IT 주도주 부상, 코스피지수 1350선 예상 0 삼성 : 추가 상승 모멘텀이 가장 큰 업종 먼저 대우증권은 IT 업종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시세 분출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CD, 반도체 위주의 IT 업종내의 종목들을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화증권은 IT 주도주의 향방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350선, 코스닥 지수도 700선 돌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등도 반도체 위주의 IT 업종내의 종목들을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