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유머 광고가 뜨면서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차용, 코믹하게 제품을 홍보하는 패러디 광고가 잇따라 방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내의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은 올 초에 방영됐던 SKY의 TV광고 '터치 스크린'편을 패러디한 광고를 1일부터 방영 중이다. 손이 끌려 여자 모델의 얼굴에 붙는 SKY 광고와 비슷한 분위기의 이 광고는 손대신 엉덩이가 '보디가드' 매장으로 끌려가는 구성으로 그레이프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작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몸이 원한다는 카피에 맞게 보디가드 매장에 몸이 끌려가는 붙는 내용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TV에 나가고 있는 대성쎌틱가스보일러의 광고는 TV 드라마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을 차용했다. 이 광고는 '부부클리닉'에서 이혼조정위원장으로 나오는 탤런트 신구씨가 조정위에서 가스비로 인해 서로 싸우는 부부에게 가스보일러를 바꿔볼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칸느광고제서 은사자장을 수상한 광고 '네 엄마도 그랬단다'편을 지난달부터 케이블TV 등에 내보내고 있다. 영화 '졸업'을 패러디한 이 광고의 모델은 '졸업'의 남자 주인공 더스틴 호프만으로 더스틴 호프만은 결혼식장에서 아우디 A6에 딸을 태우고 탈출하며 '네 엄마도 그랬단다'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패러디 광고는 소비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을 차용했기 때문에 메시지 전달력이 좋으며 코믹한 구성으로 화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광고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패러디 광고는 장기간 방영하기 어려우며 식상한 패러디는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