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해도 꿈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현실로 되는 것이 21세기입니다."


'로켓 전도사'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54)이 1일 하루 동안 '꿈의 전도사'가 됐다.


그는 이날 500여명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우주항공 입국의 꿈은 머지않아 실현된다며 "꿈을 가지고, 죽기살기로 노력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부산 동명대학에서 열린 '젊은이들을 위한 릴레이 과학강연'에서 '한민족과 항공우주개발' 특강에서다.


채 원장은 이 자리에서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조만간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 4번째로 '스페이스클럽'(자국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산업선진국 모임)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젊은 과학도의 꿈과 노력을 강조했다.


고교생 시절 직접 만든 초소형 실험로켓이 터지는 바람에 고막을 다친 이후 늘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 버릇이 된 채 원장은 이날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로켓 강국'의 꿈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밝혀낸 로켓의 시조 격인 고려 '신기전'(神機箭)과 조선 문종 때의 다연장 로켓포 등 우리 민족의 로켓 관련 기술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연말께 발사 예정인 아리랑위성 2호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짓고 있는 우주센터 등은 로켓 강국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2학년때 '로켓과 우주여행'이란 책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8권의 로켓 관련 책을 펴낸 그는 한해 6~7차례 강연에도 나서는 등 로켓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일으키는 데 열심이다.


2002년에는 한국과학재단 주관 '제1회 되고 싶고 닮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