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서비스의 성장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진입에 나섰습니다. 싸이월드는 지난 10월 30일 미국 IT산업의 본거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현지법인 'Cyworld Inc.'설립을 완료하고 연내 서비스 오픈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Cyworld Inc.의 대표로는 이미 현지법인 최고경영책임자로 선임된 헨리 전씨가 당분간 겸임하기로 했으며 현지채용과 국내파견을 포함해 15명 정도로 인력구성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헨리 전 대표는 오랫동안 미국 이동통신업계 전문 컨설턴트로 일해왔으며 미국 IT산업전반에 걸친 넓은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싸이월드의 미국시장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싸이월드의 빠른 시장 안착을 이끌기 위해 미국 유수기업 인터넷 미디어사업분야에서 풍부한 전력을 지닌 마케팅디렉터도 새롭게 영입해 싸이월드 미국진출을 위한 진영구축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미니홈피 시장이 연평균성장률 45%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니홈피와 유사한 형태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의 경우 지난해 대비 천 3백50%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법인설립을 마무리한 싸이월드는 12월 중으로 현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사장은 "이미 미국에서도 미니홈피와 유사한 형태의 1인미디어서비스들이 큰 관심을 끌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위협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오랜 기간 국내에서의 성공적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싸이월드는 미국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