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그림으로 치유해 보면 어떨까?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몸이 좋아지는 그림'은 심신의 안정과 치유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한다. 언뜻 보면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낙서해 놓은 것 같은 그림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고,보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음양의 원리에 맞춰 구도와 색채의 균형을 이룬 스케치와 오행의 5색(木-파랑,火-빨강,土-노랑,金-흰색,水-검은색)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싸이월드 '그림이 좋아요'는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그림이라며 '머리가 맑아지는 그림'을 소개한다. 한 방문자는 "믿고 그림을 본 탓일까 정말 좋아지는 것 같다"며 "효과는 기대하지 않지만 기분 좋은 그림으로 곧 감기가 나을 것 같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인생은 마라톤' 미니홈피 운영자는 '만성위장염에 좋은 그림' '두통에 좋은 그림' 등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이 회원은 20대 중반을 넘기면서 편두통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몸이 좋아하는 그림'을 미니홈피에 올려 놓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이야기한다. 싸이월드 페이퍼 '별빛수영의 미술 치료방' 발행자는 좀더 심층적으로 그림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페이퍼는 "미술은 자신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가장 강력한 감정을 방출하며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도록 도와준다"며 "최근 20년간 미술치료 분야가 성장하게 된 것도 의학에서 아동심리를 기초로 한 그림 그리기가 갈등을 해소하고 자신의 의미를 재창조해 행복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몸이 좋아지는 그림을 '플라시보 효과'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플라시보 효과란 의사가 의약품 성분이 전혀 없는 약을 만병통치 약이라고 하며 환자에게 주면 그 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마음이 긍정적이면 몸도 따라간다는 원리다. 즉 확신하는 마음과 믿음이 있다면 뭐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