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1주일 남겨 놓고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모호한 발언에 채권시장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에는 콜금리 인상을 확신하던 시장은 박 총재 발언의 영향으로 혼란에 빠졌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재님의 변덕에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다." "총재의 본심이 잘못 전달된 것이다." 9월초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던 박승 총재가 당시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설명한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입니다. (CG1)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 (점으로 찍은뒤 선으로 연결요망) 4.77% 4.76% 4.74% 4.72% 4.65% ------------------------------------- 10/5 09:30 11:00 13:30 15:00 채권시장의 기준물인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박 총재의 모호한 발언이 나온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S1) (콜금리 인상론 퇴색 효과) 소식이 전해진 뒤 시장참가자들은 박 총재의 인상 입장이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해석한 결과가 수익률 하락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CG2) (콜금리 인상 VS 동결) "시장에 시그널을 주고싶었다" "꼭 올린다는 뜻은 아니었다." 국정감사에서도 박 총재는 일관성을 잃은채 알쏭달쏭한 답변으로 일관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합니다. (S2) ("정책결정상 불가피한 발언" 평가) 콜금리 목표 결정과정을 고려한다면 박 총재가 인상을 염두해 둔 상황에서 균형잡힌 발언을 했다는 평가도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재의 발언에 따라 운용성과가 천차만별인 시장참가자들은 더 이상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영상취재 양진성) '설화(舌禍)'라는 혹평까지 받아왔던 박승 총재의 변덕스러운 발언이 다음주 금통위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김호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